정부 규제개혁 성과에 불만족을 표하는 기업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규제개혁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17일 발표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규제개혁 성과에 만족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 수의 8.3%에 불과했다. 불만족(18.4%) 기업이 2.2배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규제개혁체감도’를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사진=조남호 기자)대기업(15.7%)보다는 중소기업(21.1%)의 불만족 응답률이 높았다. 중소기업 중 '매우 불만족'하다고 응답한 비율(8.2%)도 대기업(3.6%)보다 컸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올해 규제개혁체감도는 작년(94.1)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3.8이었다. 규제개혁체감도는 100(보통)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만족, 작으면 불만족한다는 의미다. 정부의 규제개혁 성과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기업 84개(대기업 35개, 중소기업 49대)가 지목한 이유로는 보이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수소규제자유특구 울산에서 수소전기 기반의 트램(노면전차) 실증 및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현대로템은 울산시와 ‘수소전기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울산의 풍부한 수소 인프라와 현대로템의 세계적 트램 제조 기술력을 융·화합해 수소전기트램의 성공적인 실증화와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울산시와 ‘수소전기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사진=현대로템)울산은 지난해 말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그동안 규제로 막혀 있던 수소차량 제작, 수소 운송시스템 구축 등을 실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95㎾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우선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고 시속 70㎞로 150㎞ 주행이 가능한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트램용 핵심 부품 및 성능시험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램 시제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2023년 본격 상용화를
포스코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납 쾌삭강을 대체 할 수 친환경 ‘흑연 쾌삭강’의 양산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쾌삭강이란 단면이 원형이며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 제품의 하나다. 절삭면이 깨끗하고 빠르게 잘리는 강이다. 주로 복잡한 형상이나 치수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 전기·전자 및 사무자동화 기기의 정밀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이번에 개발한 흑연 쾌삭강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납 쾌삭강을 대체 할 수 있어 국가 산업 경쟁력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흑연 쾌삭강'을 정밀 가공해 제작한 기계 부품. (사진=포스코) 특히 기존 쾌삭강에는 절삭성 향상을 위해 납을 첨가했는데, 납은 제품의 생산, 가공, 재활용 처리 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공기 중에 퍼져나가 작업자에게 염증이나 신경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EU의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지침 등에서는 제품 내 납 함유량을 최대 0.1%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체 소재가 없는 납 쾌삭강만은 별도의 예외 규정을
화학기업인 SKC가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부품 전문 자회사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 회사는 이미 동박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엔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SKC솔믹스 지분 42.2%를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해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하고, 나머지 주식은 SKC 주식과 교환해 지분을 확보한다. SKC솔믹스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최근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연내 중국 우시(無錫)에 세정공장을 세운 뒤 내년 상업화할 계획이다. 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SKC솔믹스 지분 42.2%를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해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SKC)필름 등을 생산하는 화학기업이던 SKC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를 새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이 될 제4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CDO)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게 될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송도 4공장 증설에 따른 총 투자금액은 1조7400억원이다. 완공 시 생산설비 규모는 25만6000ℓ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ℓ)이 보유한 종전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CDO)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게 될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한다. 이는 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또한 삼성바이오의 지난 9년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김 사장은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임성기 그룹 회장의 타계로 공석이 된 한미약품그룹 수장이 새롭게 등장했다. 송영숙 한미약품 고문(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이 남편인 故 임성기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회장에 오른다. 한미약품그룹은 송 고문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회장은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으로 일했다. 신임 송 회장은 임 전 회장의 유지를 이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송 회장에 대해 한미약품그룹과 계열사 설립·발전 과정에서 임 전 회장과 주요 경영 판단 사항을 협의하며 그룹 성장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194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70년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와중에 선별진료의 새로운 차원을 연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NP는 국제표준화 제정을 위한 첫 단계다. NP에 이어 작업반 초안(WD)→ 위원회 안(CD)→ 국제표준안(DIS)→최종국제표준안(FDIS)을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이번 표준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인 TC 304(보건경영)에 제안한 것으로, 3개월여간 국제투표를 거쳐 이날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와중에 선별진료의 새로운 차원을 연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사진=조남호 기자)음압텐트 등 장비 없이 소독·환기 시간을 단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역모델이다. 지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까지 'C랩(C-Lab)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열고 동반성장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Innovation for New Experience)'로, 창업한지 5년 이내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착한 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 동안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직원들의 제안으로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 투자 유치를 돕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300개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K이노베이션과 특허권 침해 소송을 벌이면서 ‘배터리 전쟁’을 가열차게 벌여온 LG화학이 드디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31일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매출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3%, 131.5%씩 늘었다. 특히 배터리 사업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정책 확대로 유럽·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늘고 북미 지역에서도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올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이 24.9% 증가했다.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를 만드는 자동차전지사업부만 놓고 보면 2018년 4분기에 일회성 흑자를 낸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했다. 소형전지사업부 실적으로 잡히는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를 제외하고도 수익을 낸 것이다.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31일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매
국내 타이쿤(TYCOON)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놓고 합종연횡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미국 텍사스대학교 교수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 메탈(Lithium-Metal)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인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사진=SK이노)리튬 메탈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충전할 때 리튬이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쌓이는 덴드라이트(Dendrite)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이 존 굿이너프 교수와 공동 개발하게 될 '고체 전해질'은 이 덴드라이트 현상을 막을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리터당 800Wh가 한계치로 거론된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