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한국당 '사냥개' 표현 비판
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과 동생을 잇달아 수사하는 경찰을 '미친개'나 '사냥개' 등에 비유한 것과 관련,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울산경찰청은 김 시장 비서실장과 형제의 비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데, 한국당은 이를 '야당 말살이자 관권선거 시도'라며 특히 수사를 주도하는 황 청장을 집중적으로 비판해왔다. 황 청장은 25일 새벽 페이스북에 "표현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흔들림 없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명정대한 수사를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은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의 페이스 북 글 전문이다. ▲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25일 새벽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울산경찰의 수사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어 몹시 안타깝다. 원론적으로 정당에서 공무원의 직무수행에 대해 정치적 셈법으로 평가를 내놓거나 비판하는 것은 있을수 있는 일이다. 더구나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자당 소속 후보(정확하게는 후보 본인이 아니라 후보의 비서, 형ㆍ동생)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
- 김석규 기자 기자
- 2018-03-25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