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지분 격차 1.7%p…호반그룹 '침묵의 매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19일 공시된 한진칼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2대 주주인 호반그룹 간의 지분 격차가 1년 사이 2.23%포인트에서 1.78%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확인됐다. 숫자상으로는 소폭이지만, 자본시장에서는 호반그룹의 '전략적 매집'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호반그룹의 ‘침묵의 공세’, 1.78%p 격차의 의미 호반그룹은 지난 2022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강성부 펀드)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으며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만 해도 재계에서는 "단순 투자"라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지난해 5월 호반이 지분을 18.46%까지 늘렸다고 기습 공시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번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호반은 지난해 공시 이후에도 장내에서 약 21만 6,000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18.78%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조원태 회장 측(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누나인 조승연(조현아) 전 부사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