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5% 폭등 마감...1999년 이후 '역대급 불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5년 대한민국 증시는 그야말로 '역사적 기록'의 연속이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천피(코스피 4,000)' 시대를 활짝 열었고,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도 견조한 투자 심리를 유지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 올해 코스피 75.6% 폭등...역대 3번째 가파른 상승세 12월3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39포인트(0.15%) 하락한 4,214.17로 폐장했다. 마지막 날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연간 단위로 보면 놀라운 성적표를 남겼다. 올해 코스피 연간 상승률은 무려 75.6%에 달한다.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1987년(93%)과 1999년(8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난 4월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고 'TACO 트레이딩(대만·미국·한국 핵심주 매매)'이 활성화되면서 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다. ■ ‘12만전자’ 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나란히 ‘역사적 新고가’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1% 이상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2만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