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AI-RAN 상용망 검증…6G 핵심기술 앞당겨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와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KT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KT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으며, 올해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일 평균 1만8,000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는데,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고객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고객의 품질도 함께 개선돼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