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MF 때보다 심각하다"…원·달러 1500원 눈앞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1월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63.3원으로 마감,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간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도 1466원까지 올라 상승세가 이어지는 불안한 흐름이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겹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돌파 우려가 외환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 IMF 이후 최고 수준의 원화 약세 현재 원화 가치는 1998년 외환위기 직후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연평균 환율(1402.3원)을 이미 웃돌았으며, 최근 일주일 새 원화는 1.95% 급락,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절하폭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의 배경엔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과 미국 금리 고착화, 그리고 일본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엔화 약세가 있다. 이 두 요인이 맞물리며 원화는 ‘상대적 약세’ 국면으로 밀리고 있다. ■ 환율 1500원 돌파 시 물가·기업 부담 폭증 원화 약세는 수출 대기업엔 단기 호재지만, 수입원가 상승·물가 압력·외화부채 평가손실 등 실물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에너지·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제조·운송 업종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