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74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하며 회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단순한 연봉 인상을 넘어,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사상 최대 실적과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책임 경영'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 기아 '무보수 경영' 6년 만에 마침표… 배경은? 3월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개 사로부터 받은 보수 총액은 17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15억1,800만원) 대비 무려 51.6% 증가한 수치이며, 회장 취임 첫해인 2020년(59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번 보수 급등의 핵심 변수는 '기아'다. 정 회장은 2019년 기아 사내이사 선임 이후 지난해까지 약 6년 동안 단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기아에서 기본급 27억원, 상여 27억원 등 총 54억 원을 처음으로 수령했다. 기아 측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총수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아는 지난해 주주총회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JP모건이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단순한 완성차 판매 실적을 넘어, 그룹 내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성장 잠재력을 기업 가치에 본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AI 만난 휴머노이드, '꿈'에서 '현실'로 JP모건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한국 완성차 업체(OEM)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며, 현대차와 기아의 SOTP(사업별 가치 합산) 밸류에이션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가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027년 예상 기업 가치를 20조원에서 최대 121조원 범위로 추산했으며, 이 중 중간값인 70조원(490억 달러)을 적정 가치로 반영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생산 체제 구축(현대차그룹 계획) △대당 평균판매단가(ASP) 13만 달러(약 1억8천만원) △글로벌 경쟁사 대비 2030년 예상 주가매출비율(P/S) 5~30배를 근거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지분 28%)와 기아(지분 17%)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각각 14조 원과 8조 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현재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한국 시간으로 1월10일 0시(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무역 정책인 ‘상호관세’에 대한 위법 여부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를 ‘슈퍼 이벤트’로, 증권가는 판결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위법 가능성”… 시장의 첫 ‘회색 코뿔소’ 등장하나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하급심은 이미 권한 밖의 일이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소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 확률을 76% 수준으로 반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미 대법원 판결을 올해 금융시장이 마주할 첫 번째 ‘회색 코뿔소(Gray Rhino)’로 규정했다. 회색 코뿔소란 개연성이 높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기 쉬워 실제로 닥쳤을 때 큰 파급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뜻한다. ■ 트럼프의 ‘플랜B’… 즉각적인 관세 철폐는 미지수 대부분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현대자동차그룹·기술보증기금(기보)이 현대차·기아 협력사를 위한 총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KB국민은행은 현대자동차그룹,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업무협약에 이은 후속 협약이다.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협력사에 보다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금융지원은 현대차·기아가 출연한 50억원을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이며 기업당 대출 가능금액은 50억원 이내이다. KB국민은행의 추가 금리할인 혜택과 현대차·기아의 이차보전, 기보의 전용보증을 결합해 현대차·기아 협력사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완화시켜줄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15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현대차·기아 협력사들에게 3년간 보증료 0.5%포인트(p) 전액을 지원한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차·기아는 11월28일 경기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터리 캠퍼스는 차량 요구조건을 정밀하게 반영한 고난도 실증 환경에서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배터리 설계·공정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이다. 부지 약 19만7000㎡, 연면적 약 11만1000㎡ 규모로 조성되며, 현대차·기아는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에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배터리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성을 하나의 테스트베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반복 검증할 계획이다. 셀 설계 기술뿐 아니라 공정 기술과 차량 시스템과 연계된 통합 제어 기술을 직접 확보하고 소재-셀-모듈-팩-차량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점에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 검증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서 배터리 소재, 셀 설계 및 공정 기
기아가 2025년 1분기 매출 28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영업이익(3조8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2%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아는 이를 '작년 기저 효과'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산업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이는 기아의 '고수익 체제'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특히 매출 원가율이 78.3%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점이 뼈아프다. 원자재가 하락과 고부가가치 차량(RV) 중심의 판매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차를 팔기 위해 쓴 '당근(인센티브)'과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을 잠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미국 관세' 공포가 만든 선구매 수요…2분기 판매 절벽 오나 기아는 해외 판매 호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를 꼽았다.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다. 향후 강화될 통상 장벽을 우려한 현지 딜러와 소비자들이 미리 물량을 확보한 '가수요'가 반영된 수치이기 때문이다. 1분기의 매출 폭증은 미래의 수요를 미리 당겨 쓴 '외상 성적표'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2분기부터 실물 경제 침체와 구매 심리 위축이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