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15조 증가…대출 규제에 급증세 진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5조 원 가까이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2분기 대비 증가 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이 사실상 멈춰 서면서 가계부채 구조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도 뚜렷해졌다. 한국은행이 11월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4조9천억 원 증가했다. 2분기 증가폭(약 25조 원)이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조 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6·27 대출 규제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증가 둔화를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 주담대는 늘고, 신용대출은 사실상 멈춰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 원으로 12조 원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11조6천억 원 증가했지만, 2분기(14조4천억 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6월 1만 건에서 △7월 8,500건 △8월 4,200건 △9월 6,800건으로 줄었다.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