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올해 말까지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휘발유·경유 등 주요 품목의 인하 폭은 다소 축소된다. 기획재정부는 10월22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휘발유의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5%에서 10%로 각각 조정된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전 대비 세 부담은 △휘발유 ℓ당 57원 △경유 58원 △LPG 부탄 20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2021년 말부터 유류세를 한시 인하해왔으며, 이번이 18번째 연장 조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및 물가 흐름,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세율을 정상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후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세율 환원으로 가격이 오르는 틈을 타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
9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지난주 0.6원보다 내린 리터당 1360.5원이었다. 7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0원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20년 9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지난주 0.6원보다 내린 리터당 1360.5원이었다. 7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0원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7원 하락한 1162.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L당 1456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1.3원 내렸다. 대구는 L당 1332.3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전주보다 1.1원 하락했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가 L당 1329.4원으로 평균 가격이 가장 낮았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SK에너지로 L당 1367.9원을 기록했다.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도 두 달째 큰 변동이 없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
서울시청 연구원이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짜 석유 불법 유통 판매자 적발 기자설명회’에서 석유 판별 시연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진우 기자)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북부본부와 공조 수사 끝에 단가가 저렴한 난방용 등유를 섞어 ‘가짜석유’를 대량으로 제조하고 대형건설공사장에 건설기계용으로 판매·유통한 업자들을 수사를 통해 적발했다. 최한철 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1반장은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짜 석유 불법 유통 판매자 적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북부본부와 6개월에 걸친 공조 수사 끝에 석유 불법 유통사범 4명을 형사 입건했다”며, “이번에 적발된 석유 제품은 경유에 등유를 최대 70%까지 섞어 불법 제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건된 4명 중 3명은 정상 경유제품에 등유를 최대 70%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짜석유를 제조‧판매한 업자들이었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석유는 총 752리터였다. 검거 당시 보유하고 있던 가짜석유는 총 4274리터에 달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번에 적발한 가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