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1만명 정보 유출됐지만…"고객 정보는 안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항공업계의 보안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이 외부 세력에 의해 침탈당하면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쥐도 새도 모르게 침투한 '비인가 접근'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월24일이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경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 공격자가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인 ‘텔레피아(Telepia)’에 비인가 접근을 시도했다. 회사는 사고 발생 직후인 25일 오후, 전 임직원에게 긴급 통지문을 보내 유출 사실을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항목은 이름, 부서, 직급, 사번,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신원 정보는 물론, 인트라넷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포함됐다. 다행히 고객 예약 정보 등 민감한 소비자 데이터는 별도 망으로 분리되어 있어 피해를 면했지만, 내부 직원들의 정보가 통째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암호화된 비번'도 안심 못 해 아시아나 측은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어 있어 직접적인 계정 탈취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유출된 사번과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