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74% 가량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금융의 최대 리스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문가 92명 중 74% 가량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52%는 국내 경기 둔화 지속이 또 다른 리스크라고 생각했다. 뒤를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40%)와 가계부채 문제(40%), 중국 금융·경제 불안(39%) 등의 순으로 리스크 요인이 집계됐다. 주요 리스크 요인별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을 살펴보면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걸쳐서, 그리고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은 중기(1~3년)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응답했다. 이들 위험인자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면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은 영향력이 비교적 큰 리스크로 부각됐다.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는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리스크
9개 금융권 협회·단체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ㆍ정보통신망법ㆍ신용정보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9일 촉구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신용정보협회,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핀테크산업협회 등 9개 금융권 협회·단체는 데이터 3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이날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이들 단체는 “데이터 3법의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를 환영하며, 남아있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도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회기에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 여파는 정말 암담할 것”이라며 “미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에서의 국제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며, 당장 유럽연합(EU) 수출 기업들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으로 인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 금융소비자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를 읽고 쓰며 분석하는 능력을 갖
메리츠종금증권은 KB금융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업종 대표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진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물론 투자심리 환기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준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은행 지주사 중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은 연구원은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재무적 개선 효과가 미미함에도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 의지를 근거로 Target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0%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잔여 자사주(6.3%) 추가 소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움츠렸던 자산 성장성(4분기 약 3% 내외의 성장 예상)도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0년을 기점으로 자본력 높은 시중은행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지방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며 은행업종 Overweight(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저성장, 저물가, 저환율 등 영향으로 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3만3400달러)보다 줄어들면서 3만2000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낮아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인 데다 원화도 약세다. 올해 1∼3분기(1∼9월) 국민총소득(1441조4400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금융권은 올 4분기에도 국민총소득이 이 속도로 늘어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0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한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부진이 맞물리며 1년 내내 상품 수출이 감소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700달러를 기록하며 인구가 5000만 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긴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에 속하게 됐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금년도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서 '장보고-Ⅰ 성능개량 잠수함 통합전투체계 연구개발'로 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은 방위력 개선과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방위산업 물자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우수 대상자를 선정, 장려금을 수여하는 국방 연구개발 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국방기술품질원, LIG넥스원 등과 협력해 잠수함 통합전투체계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장보고-Ⅰ 잠수함에 세계 최초로 자동형 저주파 탐지장치를 탑재하는 등 성능개량 사업을 완수, 국방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군 작전 수행 능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우리의 잠수함 기술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대한민국 해군 및 LIG넥스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회사는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해 방위산업 기술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 손실금액의 최대 80%를 배상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리자 피해 투자자들이 일괄배상명령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를 일으킨 DLF에 손실금액의 최대 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피해자들은 납득치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금융정의연대와 DLF피해자대책위원회는 전날에 있었던 금감원의 분조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동성명을 내고 100% 배상명령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분조위가 정한 일괄배상비율 20%가 지나치게 낮다고 보고 있다. 분조위는 20%를 기본으로 과거 투자경험, 거래규모 등 개별 투자자 특성에 따라 배상비율을 40~80%로 결정했다. 금융정의연대 측은 "굉장히 극소수 사례만 가지고 배상비율을 결정하고 유형을 나눴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자가 많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은행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가 주장하는 금감원의 일괄배상명령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법적으로 일괄배상명령을 하거나 이번 사안을 사기라고 볼 권한이 없다"며 "분조위 결정은 금감원이 할 수 있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국내 79개 저축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937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498억원)보다 877억원(10.3%p) 증가한 9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2133억원)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수익이 늘어나면서 경영이 좋아지자 자산건전성 역시 소폭 개선세를 나타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지난해 말(14.33%)보다 0.75%p 상승하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한 7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출금이 3조4000억원 증가한 62조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카카오와 대한항공이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로 맞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배재현 부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 하은용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플랫폼 △멤버십 및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두 회사는 항공권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결제·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막강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인플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커머스 플랫폼 협업 및 양사가 보유한 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등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항공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대한 법적 리스크 등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5일 신한금융 회추위원을 직접 만나 향후 절차에서 법적 리스크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과 의사결정 등 사외이사 책무를 다해줄 것을 전날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최근 5명으로 후보군을 추려 당사자들에게 면접 일정을 통보했다.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현직 최고경영자(CEO)는 물론이고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처럼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금감원도 준비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에서 금융그룹 감독과 전략 등을 총괄하는 최성일 부원장보는 신한금융 이사회 산하 회추위 소속 사외이사들과 별도로 면담을 하고 회장 인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달한 대용에 대해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 경영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 및
정부는 핀테크 ‘스케일 업’을 위해 앞으로 4년간에 걸쳐서 모두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핀테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는 등 관련 과제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4년간 은행 등 금융권(1500억원)과 민간(1500억원)이 참여한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보증이나 대출이 어려웠던 핀테크 업체들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또 금융업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 하는 스몰 라이센스 제도를 도입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와 한국거래소의 질적심사를 우대해 핀테크 업체의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아세안 국가에 5개 이상의 핀테크 랩(연구소)을 설치해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 스타트업의 동반진출도 추진한다. 아울러 현재 200만원 한도인 간편결제의 선불 충전·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