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지난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아동·청소년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사방 조직은 텔레그램 내 순차적으로 개설된 박사방의 유료 구성원으로 조직된 건 명확하다"며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다는 걸 인식하고 오로지 범행 목적으로 구성하고 가담한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의 구성원들은 모두 역할을 수행했는데 각자 성착취 영상물 제작, 그룹 관리·홍보, 가상화폐수익 환전·전달, 성착취물 유포·배포 등 행위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박사방 조직은 피고인들 주장과 달리 형법에서 말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집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보건소를 찾은 시민의 모습. (사진=김상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으로 58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6일 518명이 나온 이후 8개월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국내 지역 감염자는 553명, 해외 입국자는 30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만 40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7%를 차지했다.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교도소,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으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며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가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당분간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경기 흐름은 아직은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당분간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경기 흐름은 아직은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연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전망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내년 중후반 이후에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경제 활동 제약이 상당 부분 완화하는 것을 전제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겨울에는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면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마이너스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소비 쪽에 많은 영향을 줄 텐데, 최근의 확산은 8월 당시의 재확산 때보다는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민주노총이 25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실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5일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노조법 개정 저지, 전태일 3법 제정 등을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을 강행했다. 참여인원은 약 3만4000명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 집회 인원 제한 기준인 9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으며, 피케팅하는 인원을 주변에 분산시켰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노조법 개정이 노조 무력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법 개정안에 담긴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의 '독소조항'이 개악이라는 것이다. 또, 전태일3법 제정도 촉구했다. 전태일 3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 노동자 등의 권리보장, 중대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일컫는다. 25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집회 관리 차원에서 배치된 경찰이
지난달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대검찰청은 24일 추 장관의 발표가 끝나고 약 10분 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직무배제는 조치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전날 추 장관의 발표와 동시에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직무 배제 통지문 부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총장은 25일부터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할 수 없게 됐다. 총장 역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차장검사가 대신한다. 윤 총장은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취소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검 측은 추 장관이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의 근거로 내세운 혐의 요지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공소 유지 돕는 차원에서 판사가 그동안 어떤 사건 담당했는지 파악한 것” 대검 측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홍석현
‘지하철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 구간 개통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3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는 서울시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경유해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연결하는 총 15.1km 구간의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로 총 7562억 원을 투입되며, 총 3개 정거장이 신설·개량된다. 경기도는 향후 관련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1공구’과 ‘3공구’ 시공사 선정 후,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1공구는 서울시 도봉동과 의정부시를, 3공구는 의정부시 자금동과 양주시 고읍동을 잇는 구간이다. 의정부시 송산동과 자금동을 연결하는 ‘2공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의정부 민락·용현·장암을 거쳐 7호선 도봉산역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양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서울지역본부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미회감독 갑질, 비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전국민주우체국본부 서울지역본부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미화감독 갑질, 비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근무 중인 미화직원들이 미화감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받고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 보장된 연차유급휴가 및 병가 사용을 제한해 왔으며, 본인이 해야 하는 행정업무도 미화 직원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차례대로 돌아가며 했던 특근도 감독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서 배치하는 등의 갑질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감당해야하는 주차비를 무료주차권을 발권하여 횡령하고, 스스로 수당이 더 많이 나오는 주말 특근을 지속적으로 배치하는 등 관리감독자로서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민주우체국본부 명의로 우체국시설관리단에 공식적인 직장 내 괴롭힘 및 주차비 횡령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주차비 횡령 건에 대해서는 우체국시설관리단 사측에서도 사실로 확인했다.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이 법정에 출석하며 “하나하나 따박따박 사실과 법리에 따라 다투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관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오늘로 검찰이 저에게 덧씌운 여러 혐의 중에 유재수 사건은 마무리가 된다. 그렇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이 멀다. 터널의 중간정도까지 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 지치지 않고 하나하나 따박따박 사실과 법리에 따라 다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강조한 국민의 검찰론의 숨은 의미와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총장은 9일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 강연에서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며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고,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한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 대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만 620명으로 서울 127명, 인천 29명, 경기 62명 등 수도권에서 218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501명을 넘었다. 정 총리는 “지금의 확산속도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위기 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면서 “가족 모임, 친목 활동, 수영장,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ldquo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면서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 313명, 이날 343명까지 늘었다. 이에 오늘부터 서울,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는 1.5단계로 격상됐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2주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삼아 우리 사회 모두가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최근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 증가가 보여주듯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이들이 안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