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거래일, 한국 자본시장이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역사적인 페이지를 새로 장식했다. 코스피 4,300시대 개막과 '12만 전자' 안착이라는 기록적인 하루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연 ‘4300 시대’…외국인의 거침없는 질주 1월2일 코스피는 前 거래일 대비 95.46포인트(2.27%) 급등한 4,30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중 내내 강한 상승 탄력을 유지하며 종전 사상 최고치를 가뿐히 갈아치웠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각각 순매도에 나서며 물량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압도적인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한국 증시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강력한 신뢰로 해석하고 있다. ■ "반도체가 지수 65% 이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新고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21.38%를 차지하는 거함 삼성전자는 이날 7.17% 폭등하며 12만 8,500원에 안착했다. 이로써 '12만 전자' 시대를 확고히 다지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SK하이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35만호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주택공급추진본부를 출범하고 이달 중순쯤 추가 공급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추진본부 출범식에서 "국토부 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주택공급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며 "이르면 1월 중순께 추가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주택공급은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필요한 지역에 적정한 품질의 주택을 공급해 국민들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이번 본부 출범이 공급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어 "국민들이 양질의 주택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시장 관련 대응 방안도 예고했다. 김 장관은 “현재 전세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도심 블록형 주택 등 새로운 형태의 전세 공급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세대출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해 실수요자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주택공급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2026년 핵심 경영 과제로 ‘초개인화 금융을 통한 종합자산관리’와 ‘생산적 금융’을 제시하며 고객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한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AI 업무 환경 구축, VIP 서비스 강화, 비대면 플랫폼 출시, 금융사고 감소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 전략 목표를 ‘고객의 미소로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민족은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우선 초개인화 금융을 통한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다변화·복합화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자산, 소비, 부채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의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고객 생애 전반을 함께하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만의 차별화 전략으로는‘생산적 금융’을 내세웠다.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와 현장 중심의 소통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상황을 가장 밀접하게 이해하고, 이에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농협은행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수익 구조 다각화와 건전성 강화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강 행장은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영업 역량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하며, 2026년에는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완성과 글로벌 확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경북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1만 1,335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하며,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인 35조원을 훌쩍 넘긴 누적 41조 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월2일 밝혔다. 국제 경기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인 투자유치와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한 결과로, 경북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산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경북의 산업 지형은 기존 제조 중심에서 첨단 미래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도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2026년에도 미래산업 투자유치를 가속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북 투자유치의 가장 큰 특징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이 성과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경북형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1,100억 원), L사 글로벌 데이터센터(3조 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목표로 ‘아시아 넘버원(No.1)’ 도약을 제시하며, 자본과 국경, 업(業)의 경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2025년 한국투자증권은 대한민국 금융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실적을 달성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1등의 위업을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It’s just beginning)”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의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거인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아시아 시장을 향한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이 나아갈 방향으로 ‘경계를 넘어서자(Beyond Boundaries)’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으로 ▷자본과 비즈니스의 경계 ▷국경의 경계 ▷업의 경계 확장을 꼽았다. 우선 자본과 비즈니스의 경계 확장과 관련해 종합투자계좌(IMA)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IMA를 토대로 증권사의 강점인 기업금융과 혁신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IMA는 새로운 수익원이자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한때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자 불변의 자산으로 여겨졌던 천연 다이아몬드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는 최근 기록적인 폭락을 거듭하며 이번 세기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 차트로 본 다이아몬드 잔혹사… 2011년 대비 60% 이상 증발 첨부된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Diamond Price Index)' 그래프를 분석해보면, 다이아몬드 시장은 2011년 약 8,000을 상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장기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2022년 일시적 반등 이후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최근에는 3,0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이는 고점 대비 무려 60% 이상 하락한 수치로, 사실상 이번 세기 최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 ‘가성비’ 앞세운 랩그로운의 습격… 시장 판도 뒤집어 이 같은 폭락의 주범으로는 ‘랩그로운(Lab-Grown, 인공) 다이아몬드’의 부상이 꼽힌다. 기술 발달로 천연석과 화학적·물리적 구조가 동일한 다이아몬드를 실험실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이 천연석의 1/10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 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의 절대적 지표이자 자존심인 삼성전자가 2026년 코스피 시장을 주도할 강력한 엔진으로 복귀할 채비를 마쳤다. 올해 SK하이닉스가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제는 삼성전자가 지수 전체의 체급을 올리는 '상방 무게감'을 실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증권가 "눈높이 계속 높아진다"…목표주가 평균 14만원 돌파 지난 12월31일, 국내 25개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4만9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 대비 약 17.53%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SK증권으로 무려 17만원을 제시했으며, 보수적 태도를 견지하던 상상인증권조차 지난 10월 초 제시한 11만원을 저점으로 향후 상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약 20.40%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타 종목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삼성전자 주가의 변동은 코스피 지수에 5분의 1만큼 그대로 반영된다. 대장주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수록 내년 지수 전체의 상단이 열리는 구조다. ■ '꿈의 숫자' 영업이익 100조원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실적 전망 공시를 발표하면서 새해 첫 거래일부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월2일 오전 14시 41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11.33%)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0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조2839억원,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매출 1조2579억원, 영업이익 3968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실적 기대감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는 고마진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63.9%로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를 “생존의 문제”로 언급하며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에 계획된 ‘청년 바우처’의 사용처를 탈모 치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 ‘건강한 청년’에게 탈모 치료비 돌려준다 현재 검토 중인 핵심 방안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포함된 청년 바우처 시범사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연간 의료 이용 횟수가 4회 이하인 20세~34세 건강보험 가입자다. 이들이 전년도에 납부한 건강보험료의 10%(연간 최대 12만 원)를 바우처 형태로 되돌려주고, 이를 병원이나 약국에서 탈모 치료 등 비급여 진료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 “탈모는 생존이자 권리”…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이번 정책 추진은 지난달 복지부 업무보고 당시 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탈모를 미용으로 봤으나 지금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보험료는 내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소외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모 치료 지원은 이 대통령의 지난 20대 대선 공약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보상금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서울 성북구 장위10 재개발구역이 2008년 정비구역 지정 17년 만에 공사에 들어간다. 재개발 조합측이 사업대상지에서 해당 교회를 제외하는 정비구역 조정 방식에 지자체가 착공 승인을 한 것이다. 1월2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區)는 지난 12월31일 장위10구역에 대한 착공 신고를 최종 승인했다. 이주비 액수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던 조합은 총회를 통해 사업대상지에서 교회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정비구역을 조정, 사업을 재추진했다. 이에 따라 장위10구역은 9만1,362㎡ 면적에 1,93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341가구로,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되는 ‘소셜믹스’ 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5,900㎡ 규모의 문화공원과 도서관, 주민센터 등 공공기반시설과 함께 핵심 도로인 돌곶이로를 확장해 인근 해제지역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성북구는 이번 착공 신고 승인으로 장위10구역뿐 아니라 장위뉴타운 사업 전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위뉴타운은 장위동 일대의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