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분노에 백기…글로벌텍스프리, 유상증자 철회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텍스프리(204620)가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할인 발행 유상증자가 동시에 추진되며 주가가 급락하자, 개정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됐고, 결국 회사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지만, 해당 결정이 공개된 이후 주주 반발과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 발표가 같은 날 이뤄졌다는 점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대금은 약 900억 원, 주당 매각가는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5,410원) 대비 약 6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반면 일반 주주가 마주한 조건은 달랐다. 회사는 같은 날 운영자금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