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공포에 꺾인 소비심리…1년 만에 '최대 폭' 추락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속해 오르는 달러-원 환율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탓에 1년전 비상계엄 이후 최대 폭으로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12월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CCSI는 지난달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되며, 장기 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해 이를 웃돌면 소비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2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지수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9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체감 경기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96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