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해외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정책 연계형 상품을 매개로 국내 자본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환율 안정화 대책과 맞물려 출시된 'RIA(리쇼어링 투자계좌)'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앞세워 출시 초기부터 무서운 기세로 투자금을 흡수하는 모양새다. 3월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3일 선보인 ‘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가 출시 단 3영업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과거 절세 상품의 대명사로 불렸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가입자 1만명 확보에 한 달 이상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속도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국내 주식 시장에 재투자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혁신적 정책 상품이다. 그간 국내 투자자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이중과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줌으로써, 자발적인 자본 리쇼어링(자본 본국 회귀)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RIA의 초기 흥행이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국내 노동시장의 높은 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정부의 지나친 간섭(red-tapism)으로 인해 고국을 떠나 해외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국내로 유턴해 돌아오는 숫자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 나간’ 우리 기업들이 국내로 다시 들어와 고용창출 등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선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최근 5년(2014~2018년)동안 국내로 돌아온 기업 수는 연평균 10.4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의 연평균 유턴기업은 482개에 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동안 국내 유턴기업 수는 연평균 10.4개로 나타났다.(사진=조남호 기자) 미국 기업의 유턴 촉진기관인 ‘리쇼어링(국내 유턴)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2010년 95개에 불과하던 자국의 유턴기업 수는 지난해 886개로 9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해인 2017년 이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