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조 쏟아붓는 AI센터...건물 없어도 '전력'에 베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입지와 면적 중심이었던 투자 잣대는 이제 '전력 가용성'과 '실행 속도'로 이동 중이다. 전력망 부족과 핵심 기기 공급 병목이 구조화되면서, 계획된 공급과 실제 가동 가능한 공급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전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운영 가시성을 증명한 자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확실성 프리미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2030년 전력 소비 2.3배 폭증…"일본 전체 소비량 육박"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약 2.3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규모다. 특히 AI 전용 서버의 전력 소비는 2028년 600TWh에 달해 2024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견인하고 있다. AI 워크로드가 기존 '학습'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확장되면서, 대규모 연산을 위한 외곽 지역의 고전력 센터와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도심 내 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