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립대 29곳과 서울시립대가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진=김상림 기자)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개 국립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가 등록금을 학생들과 협의해서 돌려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지만, 국립대 29곳과 서울시립대가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사립대에서도 학교 학생들과 협의해서 10만∼20만원, 혹은 1학기 등록금의 10%를 특별장학금 형태로 돌려주고 있다"며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대학의)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기존 성적 장학금 폐지에 대해선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대학이 학생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방식을 채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1학기 수업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자 이화여대, 연세대, 서울여대 등 대학생들은 지속적으로 대학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건국대를 시작으로 한성대, 전북대, 단국대 등 일부 대학들이
9일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서울 노원구 캠퍼스 학생누리관 앞에서 학교 본부에 상반기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서울 노원구 캠퍼스 학생누리관 앞에서 학교 본부에 상반기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지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혹은 등급 표기 없이 ‘패스(Pass)’로만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앞서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8일부터 학교 본부가 학생들의 요구안을 실현할 때까지 학생누리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