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개미는 2조 증자 폭탄, 총수는 248억 연봉 잔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업의 재무 위기는 누구의 책임인가. 시가총액 7조7천억 원 규모의 에너지 거물 한화솔루션이 던진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폭탄이 자본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회사 측은 신용등급 방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읍소하지만, 정작 위기의 책임이 있는 총수 일가는 적자 속에서도 수백억 원대 보수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 '신주 41%' 역대급 물량 폭탄...하루 만에 시총 18% 증발 지난 3월26일, 한화솔루션은 기존 주식 수의 무려 41%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 규모만 2조4천억 원. 시장은 즉각 ‘패닉 셀’로 응답했다. 공시 당일 주가는 18% 급락하며 주주들의 자산 가치는 처참하게 훼손됐다. 한화솔루션이 내세운 명분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확대되는 신용 위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솔루션(AA-)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등급 하향을 예고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이 ‘최후의 보루’였다는 논리다. ■ 적자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