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국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기업으로서는 1990년대 이후 처음 시도되는 초장기 채권 발행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에 약 7천억 달러(약 1천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금흐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출 규모 때문에 채권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은 올해 최대 1,850억 달러(약 270조 원)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영국 파운드화 기준 100년 만기 ‘센추리본드’ 발행을 타진 중이다. 이는 지난 3년간 총 지출을 웃도는 규모로,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전례 없는 자금조달 전략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모토로라가 1997년 유사한 채권을 발행한 이후 기술기업이 이처럼 극단적인 만기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알파벳은 2026년 한 해에만 최대 1,8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 3년간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두뇌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최종 선택했다. 전 세계 20억 개가 넘는 애플 기기에 구글의 AI가 탑재된다는 소식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역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4조달러’ 고지를 밟았다. ■ 애플-구글 ‘적과의 동침’…AI 패권 위한 전략적 제휴 애플과 구글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의 AI 기술은 애플이 올해 선보일 음성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구동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애플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빅딜’로 추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양사가 이 같은 규모의 계약을 조율 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가 증시를 이끌고 있지만, 그 아래선 극심한 쏠림과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구성 종목 중 약 80%는 하락세다. 상승장은 사실상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소수 빅테크가 견인하는 ‘편향형 랠리’인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 35년 동안 이렇게 많은 종목이 떨어지는 가운데 지수가 오른 사례는 단 하루도 없었다. 즉, 지금의 AI 랠리는 ‘지수 착시’가 만든 불균형 상승이다. ■ 상위 10개 테크주가 시가총액 36% 차지 현재 S&P500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테크주이며, 이들만으로 미국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의 36%, 최근 S&P500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5거래일 동안 S&P500의 2.4% 상승분은 알파벳·브로드컴·엔비디아 단 3개 종목 덕분이었다. MSCI 올 월드 지수 역시 2000개 기업으로 구성됐음에도 상위 8개 미국 테크기업이 시총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AI 열풍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