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사회적 벤처기업) 에이트린이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11월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에이트린의 업사이클 우산에 LCA 검증서를 수여했다.
전과정평가는 원료 수급부터 생산, 수송, 사용에 이르기까지 제품·서비스의 전체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측정하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은 친환경제품에 전과정평가 데이터를 요구하는 추세지만, 비용과 인력 부담이 커 사회적기업이 직접 평가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이 가진 업무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기업을 돕는 프로보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해 전과정평가가 필요한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전문 역량과 시스템을 토대로 전과정평가를 수행했고, 이어 글로벌 검증기관 DNV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음으로써 제품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체 원료 사용 등 실질적 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트린이 만든 우산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분리수거가 용이하다. 또 해체와 조립이 쉬워 고장이 나도 일부 부품만 교체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에이트린은 9월 우산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R&D센터인 환경과학기술원에 전과정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부터는 전과정평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두고 외부 사회적기업 제품·서비스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사회공헌과 환경가치를 창출해 왔다. 그동안 모어댄, 라잇루트 등 사회적기업들이 SK이노베이션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왔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은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사회적기업과 나누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