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신뢰"...경북농협, 청송에서 '청렴 5계명' 선포

  • 등록 2026.03.26 12: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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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본부장 ‘무신불립’ 강조, 윤리경영이 핵심 경쟁력
청송농협 1호 특강 실시, 상호존중·준법경영 리스크 선제 대응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기업의 생존 조건이 과거 ‘수익성’에서 ‘윤리적 책임’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농협이 지역 농축협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청렴 소통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경북농협은 지난 3월 24일 청송농협 본점에서 임직원 90여 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윤리 5계명’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경북 관내 151개 농협 중 청송농협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으며, 이는 청렴 문화 확산을 향한 경북농협의 의지와 현장의 적극적인 교육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강연자로 나선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논어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하며, 고객과 조합원의 두터운 신뢰만이 농협 존재의 근간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착한 소비자의 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청렴 윤리가 단순한 도덕적 가치를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역설했다.

이날 교육의 핵심인 ‘나만의 윤리 5계명’은 실천적 윤리 의식 확립을 위해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나를 낮추는 상호 존중과 수평적 문화 △투명한 업무 절차를 통한 공정한 처리 △부패를 방관하지 않는 용기 △준법경영이 곧 경쟁력이라는 확신 △평판 및 재무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 등이 포함됐다.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권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현장 밀착형 교육이 조직 내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은 “이번 5계명을 전 임직원이 가슴에 새겨 조합원과 고객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받는 농협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경북농협은 이번 청송농협 사례를 시작으로 농축협 임직원과 함께하는 특색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체계적인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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