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바닥 찍고 2분기 256% 'V자' 반등

  • 등록 2026.04.09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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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조절·판가 인상 효과 가시화…철강 업황 회복 구간 진입
원가 압박 뚫고 수익성 회복 가속…하나증권 "목표가 5만원 유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1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인하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판가 하락과 원가 상승의 '샌드위치' 압박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조원,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194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판재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며 전체 철강 판매량은 431만톤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수익성 지표인 스프레드는 악화되었다.

 

특히 고로 부문에서 자동차 강판 등 주요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한 반면, 원재료 투입 단가는 상승하면서 톤당 약 6만원의 스프레드 축소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로 부문 역시 ASP가 상승했음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폭이 이를 상회하며 수익성이 둔화되었다.

■ 2분기 계절적 성수기 및 가격 인상 효과 가시화

 

다만 업계에서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56.0% 급증한 1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낙관론의 근거는 공급 조절에 따른 가격 지지력 회복이다. 국내 제강사들의 감산과 출하 제한으로 철근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통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예고되어 있다.

 

판재류 또한 수입산 규제 강화와 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의 동반 가격 인상 기조에 힘입어 원재료 상승분을 상회하는 판가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목표주가 5만 원 유지

 

현대제철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으로, 자산 가치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인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세 전환으로 2분기부터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요 재무 및 투자지표 (2024~2027F)

구분 2024 2025 2026F 2027F

매출액 (십억원)

23,226.1 22,733.2 24,348.5 24,441.4

영업이익 (십억원)

159.5 219.2 564.3 775.5

세전이익 (십억원)

(59.5) (43.2) 387.5 604.1

순이익 (십억원)

(11.6) (6.9) 262.1 411.5

EPS (원)

(87) (52) 1,964 3,083

증감율 (%)

적전 적지 흑전 56.98

PER (배)

(241.95) (597.12) 19.27 12.28

PBR (배)

0.15 0.21 0.26 0.25

EV/EBITDA (배)

6.14 6.17 5.74 5.21

ROE (%)

(0.06) (0.04) 1.35 2.09

BPS (원)

142,610 146,001 147,472 149,816

DPS (원)

750 500 750 750

▶자료:하나증권 제공

 

여원동 기자 andy@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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