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동맹" 삼성SDI·KGM, 차세대 전기차 협력

  • 등록 2025.12.23 16:50:35
크게보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팩 공동 개발, 주행거리·급속충전 획기적 개선
하이니켈 NCA·실리콘 음극재 적용, 탭리스 구조로 고출력 성능 극대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가 국내 완성차 업체 KG모빌리티(KGM)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배터리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전기차 모델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삼성SDI와 KG모빌리티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SDI와 KGM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을 활용한 배터리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팩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교류와 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개발된 배터리팩은 향후 KGM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략 수립과 관련 정보 교환, 공동 연구개발(R&D)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 기술인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기반으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재(SCN)를 적용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수명 특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탭리스(Tabless) 구조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전류 흐름을 효율화했으며, 이를 통해 고출력과 급속 충전 성능을 강화했다.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기술을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증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원동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