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물류로봇 기업 인수…스마트팩토리 가속

  • 등록 2026.02.02 18:00:39
크게보기

에이아이로보틱스 지분 90% 확보, 포트폴리오 확장
자회사 통해 인수 완료, 설계부터 납품까지 내재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티로보틱스(117730)가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동화 기업 에이아이로보틱스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2월 2일 티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자회사 모션디바이스를 통해 진행된다. 티로보틱스는 구주 매입과 신주 유상증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에이아이로보틱스 지분 약 9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인 에이아이로보틱스는 스토커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군을 주요 고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설계·제작·조립·납품까지 수행하는 내재화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단위 수주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80억 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한 점도 특징이다.

 

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션디바이스와 에이아이로보틱스의 기술, 인력, 생산 인프라를 결합하고 로봇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단기 실적 확대보다 인수 이후의 중장기 성장 구조를 중시하고 있다”며 “기존 로봇 기술과 결합할 경우 적용 산업과 수주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와 관련된 자금 조달과 관련해 티로보틱스는 지난 1월 29일 자회사 모션디바이스에 60억 원 규모의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해당 대여금의 목적은 종속회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 자금이며, 대여 기간은 1년, 이자율은 4.6%다. 이는 인수 과정에서 필요한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를 로봇 사업 밸류체인 확장의 일환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로봇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인수를 통한 기술 및 고객 기반 확대는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프로젝트 중심 사업 구조 특성상 단기 실적 가시성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인수 이후 통합(PMI) 과정이 기업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