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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삼성에 칩 공장 설립 희망 김학준 기자 2020-10-21 14:03:56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오른쪽)는 방문 중인 한국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왼쪽)을 만나 베트남에 ‘반도체 칩 공장’을 설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 : 비엣리더 vietreader 캡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방문 중인 한국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베트남에 ‘반도체 칩 공장’을 설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VNE 익스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3일간의 베트남 출장을 왔다”고 소개하면서, 푹 총리가 이 부회장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푹 베트남 총리는 “삼성이 반도체 칩 공장을 지으면, 이미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공장이 있는 생산 체인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베트남 북쪽에 스마트폰을 만드는 공장 두 곳과 호치민에 가전제품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푹 총리는 “베트남이 연구개발(R&D)과 하이테크 프로젝트 등 삼성이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베트남이 코로나19 전염병을 가까스로 억제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올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해, 올해 이 지역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하노이에 있는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삼성의 연구개발센터가 2022년부터 기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연구개발센터는 올 3월에 착공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 회사의 핵심 R&D 센터가 될 것”이라면서, “베트남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3,000명 이상의 삼성 인력을 입국시켜 일하게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푹 총리에게 전했다.

 

그는 “삼성의 베트남 생산부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면서, “호치민시(HCMC) 9지구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있는 삼성전자 HCMC CE단지(SEHC)를 방문해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VNE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푹 베트남 총리는 SEHC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수출가공업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HCMC의 제안에 정부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전체 휴대전화의 절반이 베트남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등 삼성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다. 삼성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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