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로 年 2000억원" DL이앤씨, 목표가 14.2만↑

  • 등록 2026.04.15 13: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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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X-Energy 핵심 파트너 부상…원전 '표준 설계'로 독보적 지위
건설사 넘어 원전 기업 재평가… 2033년 이후 이익 폭발 '저평가 매력'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건설업계의 전통적 강자인 DL이앤씨(375500)가 소형모듈원전(SMR)을 필두로 한 신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표준화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며 장기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375500)가 단순 시공을 넘어 SMR 표준화 설계 용역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DL이앤씨가 X-Energy와의 협력을 통해 2033년 이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원전 건설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DL이앤씨가 SMR 사업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키움증권 신대현 연구원은 4월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12만9285원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1.1배를 적용한 수치다.

 

신 연구원은 DL이앤씨가 차세대 SMR 선도 기업인 미국 X-Energy와 체결한 ‘표준화 설계 용역’에 주목했다. 과거 대형 원전 건설의 고질적 문제였던 공기 지연과 비용 상승 리스크를 설계 표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2025년 10월 X-Energy와 표준화 설계 계약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전개될 다수의 프로젝트에 반복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데이터에 기반한 수익 전망도 밝다. X-Energy가 추진 중인 미국(5.1GW), 영국(6GW) 등 글로벌 파이프라인 중 절반가량에 DL이앤씨가 참여한다고 가정할 경우, SMR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2033년 이후부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34년에는 관련 영업이익이 최대 27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DL이앤씨는 미국 다우(Dow)와의 FOAK(초도호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아마존(Amazon)이 참여하는 'Cascade'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들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비록 일부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표준화 설계가 완료되는 시점부터는 설계 이해도를 바탕으로 EPC(설계·조달·시공) 중 EP와 모듈 제작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대현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부담은 존재하지만, X-Energy를 통한 원전 모멘텀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타 원전 시공사 대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DL이앤씨 주요 투자지표 (2024~2027F)

구분 (단위: 십억원, 원, %, 배) 2024 2025 2026F 2027F
매출액 8,318 7,402 6,893 6,375
영업이익 271 387 484 478
EBITDA 356 461 496 487
순이익(지배) 229 370 302 301
EPS (원) 5,348 8,625 7,037 7,010
영업이익률 (%) 3.3 5.2 7.0 7.5
ROE (%) 4.8 7.3 5.6 5.3
PER (배) 6.0 4.8 14.1 14.1
PBR (배) 0.28 0.34 0.77 0.73
EV/EBITDA (배) 0.9 1.4 5.3 4.5
순차입금비율 (%) -20.7 -20.0 -24.8 -31.2

▶자료 :키움증권 제공

 

여원동 기자 andy@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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