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점 찍은 효성중공업, "2분기 이익 3000억"

  • 등록 2026.04.14 1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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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수주 2조 돌파 '사상 최대'…유안타證, 목표가 420만원 제시
765kV 초고압 변압기 '잭팟'…북미 전력망·AI 데이터센터 수혜 집중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올해 1분기 회계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실적 하회를 딛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실현할 전망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향후 실적 레벨업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 효성중공업, 1분기 ‘일시적 쉼표’ 후 2분기 영업익 3천억 육박 전망

 

효성중공업(298040)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조3183억원, 영업이익은 59.0% 늘어난 16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비용 증가나 수요 둔화가 아닌 ‘회계적 인식 시점’의 차이로 분석된다. 본사에서 인식된 매출이 해외 판매법인의 재고 증가로 인해 최종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으면서 미실현이익이 발생, 연결 기준 이익이 일시적으로 제한된 구조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미반영된 이익이 2분기로 이월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근접하며 실적 레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765kV 초고압 변압기 수주 ‘잭팟’…질적 성장 가속화

 

수주 측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지난 2월 체결된 약 7800억원 규모의 765kV 변압기 계약을 포함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765kV 초고압 변압기 비중 확대는 향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이익률 개선의 핵심 동력이다.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초고압 중심의 수주잔고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 목표주가 420만 원 상향…“이익 체력 이미 상향된 상태”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북미 중심의 매출 비중 확대와 고단가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2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착시일 뿐 실제 이익 체력은 이미 높아진 상태”라며 “연간 기준 이익 성장 방향성은 견고하며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한 향후 이익 레벨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원동 기자 andy@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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