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지고 피지컬AI 뜬다…마음AI, 國防서 승부수

  • 등록 2026.03.24 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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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테크놀로지스와 MOU, 스스로 판단 행동하는 로봇 플랫폼
온디바이스 AI로 통신 두절 극복, 엣지 중심 자율 수행 체계 구축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인공지능(AI)의 패러다임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이끄는 마음AI가 국방 분야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공공 안전 및 글로벌 산업 인프라 시장을 관통하는 ‘실행형 AI’ 플랫폼 확장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사인 마음AI비브테크놀로지스(구 비브스튜디오스)와 국방 분야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피지컬 AI 기반 사업 영역을 국방을 넘어 공공 및 글로벌 시장으로 전격 확대한다고 3월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명을 변경하며 콘텐츠 기업에서 피지컬 AI 기술 기업으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 비브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방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4대 핵심 기술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전장 데이터 처리 △영상·음성·센서 데이터를 융합한 고도화된 상황 인식 체계 △무인체계 및 로봇 전용 AI 플랫폼 개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가상 훈련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특히 통신 인프라가 제한적이거나 적의 교란이 예상되는 극한의 전장 환경을 고려해,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자율 수행이 가능한 ‘엣지(Edge) 중심 AI 구조’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마음AI가 보유한 기술적 차별점은 다국어 언어 이해와 실시간 음성 인식, 영상 기반 자율제어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온디바이스 중심의 역량에 있다. 단순히 알고리즘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생성되는 생생한 데이터를 다시 학습 엔진으로 환류시키는 ‘데이터팩토리’ 구조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성능이 스스로 개선되는 ‘자기 진화형 AI’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러한 실행력의 중심에는 사족보행 로봇 ‘진도봇(JINDO BOT)’이 자리하고 있다. 마음AI는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Software Defined Robot) 플랫폼을 통해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극복하고 기능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선보였다. 진도봇은 전장 환경은 물론, 공공 안전, 시설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현장에서 단순한 장비를 넘어 ‘로봇 기반 실행 플랫폼’으로서 국가 단위 인프라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문환 마음AI CTO(국방사업대표)는 “국방이라는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기술은 향후 도시 인프라와 산업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와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국가 인프라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실행형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현장에서 학습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생태계”라며, “로봇은 결국 하드웨어가 아닌 운영체계(OS)이며, 피지컬 AI는 그 위에서 구동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서 전장의 운영 방식과 도시의 근간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브테크놀로지스 김세규 대표 역시 AI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실행형 기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국방과 공공 영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협력은 한국피지컬AI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며, 협회는 산업 표준화와 데이터 기반 생태계 구축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확산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AI가 분석과 생성을 넘어 직접 물리적 공간을 통제하고 운영하는 ‘실행 플랫폼’ 시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향후 국방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공공 안전 분야로 솔루션을 확대하고, K-방산의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모델을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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