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IT 및 전기전자 업종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상향 조정과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 엔비디아 GTC 2026을 통한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IT 업종은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고점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삼성전자 갤럭시S26의 예약 판매 호조가 수요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026년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애플의 '아이폰 폴드' 출시와 전략적 변곡점
2026년 하반기 IT 시장의 최대 화두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본격 진입이다. 애플은 오는 9월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 및 프로맥스와 함께 브랜드 첫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폴드(추정)'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 전략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신규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과 배터리 용량 확대가 성공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6월 전후로 부품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 공급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 엔비디아 GTC 2026: '피지컬 AI'와 한국 기업의 협력
현지시간 3월16일 개최되는 'NVIDIA GTC 2026'은 AI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을 공개하고 가상 세계를 넘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LG전자가 AI 분야의 주요 파트너로 거론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 기업과의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협력 내용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피지컬 AI 본격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이 강조될 경우, IT 업종 전반에 강력한 매수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