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에 발맞춰 이용자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고 보안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개인정보 보호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리포트’를 1월23일 발표했다. 2012년부터 업계 최초로 발간해 온 이 리포트는 올해 △국내 규제 대응 △투명성 강화 △인식 제고 △파트너사 협업 강화라는 네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성과로는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프라이버시센터’의 직관적 개편이 꼽힌다. 복잡한 개인정보 정책을 이용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프라이버시 부트캠프’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데이터 문해력을 높였다. 아울러 중소상공인(SME)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탁자 점검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상생 보안 생태계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함께 발간된 ‘2025 네이버 프라이버시 백서’는 AI 기술 진화에 따른 법적·사회적 담론을 담았다. 특히 AI 비서 등 지능형 서비스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이슈를 학계 전문가들과 심층 분석했다.
이번 백서에는 김병필 KAIST 교수의 ‘AI 에이전트 환경과 개인정보 보호의 법적 쟁점’ 연구가 실려, 복잡한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책임 소재와 보호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간접식별정보와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의 범위 재설정’을 통해 현대적 데이터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법적 해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향후 국내외 프라이버시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현재 ISO/IEC 27001(국제 정보보호 인증)과 국내 ISMS-P 인증을 동시에 유지하며 최고 수준의 보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12월 개인정보전문가협회(KAPP) 주관 ‘올해의 개인정보보호 우수기업상’ 수상으로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는 “AI 기획부터 운영 전반에 걸친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다”며 “이용자 데이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 플랫폼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