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같은 복잡한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한 ‘제5회 기후테크 세미나 ON’에서는 이러한 국제 규제 대응 방안과 성장 로드맵이 집중 조명됐다.
경기도가 기후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5회 기후테크 세미나 ON’을 12월 19일 판교 창업존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사업화와 해외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정책 활용 전략과 성장 로드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복잡한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사에서는 법무법인 원의 오지헌 변호사가 국내외 환경 법규 및 정책 변화, 정부 지원사업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하며, 글래스돔 코리아 함진기 대표가 IRA·CBAM 대응을 위한 실무 중심의 전략을 공유한다. 두 발표는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에게 핵심적인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
경기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6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정책 지식을 실제 성장 전략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새롭게 구축되는 ‘기후테크 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발표해 기업 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는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가 주재하는 기업 간담회가 마련돼,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책 지원을 직접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 열린다. 이는 경기도가 약속한 규제 개선 의지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육성,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3개 배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5회 세미나는 기업들이 IRA, CBAM 등 복잡한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기후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테크 기업들이 법규와 정책을 성장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실전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규제를 해소하는 데 기관들과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