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30억원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아파트 청약이 5인 이상 무주택 가구 선에서 마감됐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현금 부자'들만 청약이 가능한 단지였으나 특별공급에서 276가구 모집에 2만 3861명이, 1순위 청약에서 230가구 모집에 5만 4631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11월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트리니원의 최고 당첨가점은 82점, 최저 점수는 70점이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만점이 69점인 것을 감안하면 래미안트리니원에는 최소 5인 가구 이상만 당첨된 셈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트리니원' 아파트는 2026년 8월 입주 예정인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17개 동, 2,091세대 규모의 고급 브랜드 단지다. 이 아파트는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로, 다이아몬드와 보석을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남향 위주의 배치, 그리고 한강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15년 이상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본인 제외 6명 이상 35점 만점) △통장 가입 기간(15년 이상 17점 만점)으로 산정된다. 82점은 청약 만점 통장(84점)에서 무주택 기간이나 청약통장 소유 기간 부족으로 2점이 깎인 경우다. 최저 가점인 70점은 전용 59㎡D타입에서 나왔다. 주택형별 평균 당첨 가점은 △전용 84㎡A(78.4점) △84㎡C(78점) △84㎡B(75.8점) △59㎡B(74.04점) △59㎡A(74.02점) △59㎡C(72.17점) △59㎡D(71.79점) 순이다.
지난 9월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에서도 최저 당첨가점이 70점을 기록, 4인 가구는 모두 탈락했다. 최고 가점은 만점인 84점이었다.
래미안트리니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3주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0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가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는 26억3,700만~27억4,900만원에 분양된다. 인근 단지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해 30억원 이상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얻었다. 지난 12일 23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5만4,631명이 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