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술과 메탈카드를 결합한 ‘지문인식 메탈카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코나아이는 방글라데시 이스턴뱅크(Eastern Bank PLC.)에 ‘지문인식 메탈카드’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문센서 전문기업 IDEX 바이오메트릭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방글라데시 이스턴뱅크에 공급되었다.
이 카드는 마스터카드의 최상위 등급인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로 발급되며, 사용자는 지문만으로 결제를 인증할 수 있어 PIN이나 서명이 필요 없다. 지문 데이터는 카드 내부에만 저장되어 분실이나 도난 시에도 안전하게 보호되며, 마스터카드의 신원도용 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코나아이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완제품 제조와 공급까지 책임지며 은행에 납품하는 핵심 주체로 참여했다. 그동안 지문인식 카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코나아이는 프리미엄 메탈카드와 결합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성을 확보했다. 메탈카드는 고객 유입률이 높고 은행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지문인식 기술과의 결합은 보안성과 편의성, 프리미엄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성과는 결제 업계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과제를 풀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코나아이는 이를 계기로 디지털 신원인증(DID) 사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 프리미엄 금융 시장이 발달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고소득 고객층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코나아이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사업으로만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메탈카드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세계 최초 타이틀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