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기회"…비트마인, 이더리움 8만개 추가 매수

  • 등록 2025.11.05 1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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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리 “연말 ETH 7천달러, BTC 20만달러 간다”
ETH 한 달 새 21% 급락에도 매집 지속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BMNR)가 3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추가 매수했다. 하락장에서의 공격적 매수는 단기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보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월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8만2,353개(약 2억9,400만달러, 약 4,116억원)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총 보유량은 339만5,422개, 전체 공급량의 2.8% 수준으로 늘었다. 회사는 향후 5%까지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리움 추가 매입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행됐다. 이더리움은 3,567.28달러로 전장 대비 0.63% 하락, 최근 한 달 사이 21.25% 급락했다. 비트마인 주가 또한 같은 기간 25%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 리 대표는 시장의 ‘기초 체력’을 강조하며 장기 상승을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과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수익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현재는 조정 국면일 뿐, 연말에는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 목표가를 7,000달러,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20만달러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비트마인의 행보를 ‘기관 중심의 장기 매집 신호’로 보고 있다. 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약한 시점에 기관이 이더리움을 대량 매수했다는 것은 향후 네트워크 활용도와 스테이킹 수익을 고려한 장기 포지션 구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연말 랠리가 현실화될 경우 “톰 리의 베팅은 ‘역발상 투자’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은국 기자 miste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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