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는 8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하는 의안을 가결했다.
EU측의 절차는 이미 완료되어 여름에 발효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EU와 FTA를 맺는 두 번째 나라가 된다. 양측의 무역 관세는 단계적으로 거의 모두 철폐된다.
베트남은 FT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정체된 경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5월 FTA는 2030년까지 베트남의 국내 총생산(GDP)을 2.4%, 수출을 12%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시산을 공표했다.
베트남측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의 EU와의 무역 총액은 약 560억 달러(약 67조 4,240억 원)로, 베트남의 무역 총액의 10% 정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