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신증권은 한섬(020000)에 대해 소비 심리 개선과 재고 구조 효율화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섬이 지난 3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순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이 2025년 4분기까지 오래된 재고를 성공적으로 정리했으며 올해 초부터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 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퍼센트에서 21퍼센트 가량 증가했으며 남성복 역시 12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경제 성장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가 개인의 의류 소비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해외로 향하던 소비 자금이 국내 내수 시장으로 유입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2025년 3분기부터 내수 소매 시장의 성장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매출총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던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정상 가격 판매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년 대비 2.3퍼센트포인트 상승한 58.5퍼센트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 연구원은 매출 증대와 마진율 상승이 맞물리며 이익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한섬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20퍼센트와 28퍼센트 높여 잡았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5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치인 8배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실적 상향과 소비 주기 회복을 고려할 때 현재가 투자에 유리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