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글로벌 바이오 허브'…유휴부지 개발 본격 시동

  • 등록 2025.12.29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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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4층·지상 16층 복합단지 조성, 경기도의회 투자동의안 최종 통과
업무·주거·상업 결합된 14만㎡ 랜드마크, 청년 창업가·연구원 정주여건 개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 내 바이오 부지에 바이오산업과 주거,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 바이오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 개발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 지난 26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동의안은 지난 6월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를 GH에 현물 출자하는 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이번 추진동의안 처리로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 구상이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대상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919 일원에 위치한 약 2만5000㎡ 규모 부지로, 장기간 유휴 상태였던 도유재산인 옛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예정지다.

 

준주거지역인 해당 부지에는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로 연면적 약 14만5000㎡의 업무·주거·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교테크노밸리와 인근 바이오·헬스 기업, 연구기관 종사자와 청년 창업가를 위한 주거 공간을 공급해 인재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 일대에는 200여 개 바이오 관련 기업을 비롯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밀집해 있어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업무·연구·주거·생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바이오 특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경기바이오센터 등 인근 기관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광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신규투자사업 동의로 광교 바이오 부지 개발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 주거 공급을 함께 추진해 광교테크노밸리를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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