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공동개발 시동

  • 등록 2025.11.03 11: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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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제어기술·정밀 힘센서 융합…양팔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구축
‘잡고 느끼는 로봇’ 구현…산업현장용 피지컬 AI 상용화 추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두산로보틱스가 정밀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와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양팔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양사의 기술 결합으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작업하는’ 자율지능형 산업 로봇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11월3일 두산로보틱스는 에이딘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로봇 및 휴머노이드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팔 및 제어 알고리즘 기술에, 에이딘로보틱스의 정밀 힘·토크 센싱 및 핸드·그리퍼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사람처럼 두 팔을 활용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표준화된 양팔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적으로 작업 환경에 적응하는 피지컬 AI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정밀 센서는 물체의 강도·크기·무게를 실시간 인식해 촉각 데이터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잡고, 느끼고, 판단하는’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사람 수준의 작업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봇팔과 그리퍼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기반의 자율 제어 소프트웨어가 필수”라며 “양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전문 인력 확충, 조직 개편, 미국 원엑시아(OneXia) 인수, R&D 통합 이노베이션센터 설립 등 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
 

김은국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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