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의 금융시장 실무전문회의는 6일(현지시각) 미국의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이 2022년 1월 1일까지 미국 회계감사 기준을 채우지 않는 경우에는 상장을 폐지하도록 제언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제언은 투자가를 지키기 위해서 감시 체제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기업 압박을 도모하는 목적도 있어, 미-중 대립은 한층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무그룹 의장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며 모든 상장기업의 경쟁 조건을 같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중국 기업으로부터 투자가를 지키기 위한 대책 검토를 지시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한편 투자자 보호 규칙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 기업의 회계 관행을 사기적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