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최대 저가항공 ‘에어아시아, 미래 불투명’ 김학준 기자 2020-07-08 17:37:56

에어아시아의 유동부채가 대유행(Pandemic)의 시작 전인 2019년 말 현재 자산 18억4000만 링깃(4억3000만 달러, 약 5,140억 6,500만 원)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사진 :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홈페이지 캡처)세계 4대 경영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영국에 본사가 있는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저가 항공사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AirAsia)의 미래가 ‘매우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의 주가는 8일 오전 중단됐다가 10% 이상 하락했다.

 

이 항공사의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는 영국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Queens Park Rangers) 축구 클럽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거물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다.

 

세계 항공사들은 이 엄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여행제한으로 승객들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언스트앤영은 7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에서 항공사의 막대한 부채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에어아시아의 유동부채가 대유행(Pandemic)의 시작 전인 2019년 말 현재 자산 18억4000만 링깃(4억3000만 달러, 약 5,140억 6,500만 원)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항공사의 재무 실적과 현금 흐름은 엄격한 여행 제한과 봉쇄 속에 항공기의 착륙으로 인해 더욱 타격을 받았다.

 

언스트앤영은 감사 의견서에서 “이러한 부진과 에어아시아의 재무 실적은 그룹과 회사의 지속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불확실성의 존재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에어아시아는 8억 380만 링깃(약 2,247억 229만 원)의 분기 기록적인 손실을 보고했다. 이 저가 항공사는 3월말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는 성명에서 “2001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모든 위기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며, 우리는 그룹을 더 날씬하고 더 촘촘한 배로 재구성하겠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현금 비용을 최소 50% 이상 절감하는 등 약진에 긍정적이며, 이는 지역 내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로서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에어아시아는 추가 투자가 발생할 수 있는 합작 투자와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나아가 은행 대출도 신청해 추가 자본 조달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관련기사
TAG

사회·교육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