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투자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 속 ‘코로나 맵’ 등을 개발한 신규 벤처투자 의료·바이오 등의 서비스 업종은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중기부)는 14일 서울 강남 위치한 나라키움청년창업허브에서 대통령 주재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스타트업들의 과감한 도전을 격려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는 역대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벤처투자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2017년 2조 3803억원 ▲ 2018년 3조 4249억원 ▲ 2019년 4조 2777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 8개가 신규 출현해 현재 총 11개로 세계 6위가 됐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의 경제주역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자의 동선 정보를 제공하던 ‘코로나맵’과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마스크맵’도 스타트업의 작품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시약과 키트를 조기 개발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했고, 세계에서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벤처기업의 흐름을 살펴보면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바이오·의료, ICT 서비스 업종 등은 각각 33.9%, 24% 증가했다.
또한,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 중 비대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났다.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비대면 분야의 벤처투자는 지난 2017년 0.8조원에서 지난해 1.7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