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정부에서 집중 육성하는 8대 혁신성장 분야에서 필요한 미래직업능력 연구 결과를 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직업능력 연구’를 발간했다.
미래에 필요한 직업능력이 전통적으로 중시된 능력과 어떻게 다른지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둔 지난해 연구에 이어 이번 연구는 실제 분야별 산업 현장에서 어떤 역량이 구체적으로 요구되는지 밝히기 위해 추진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직업능력 연구 8대 분야 종사자 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학에서 교육 우선순위를 도출할 때 활용하는 보리치 분석 방법을 통해 능력별 요구 수준을 최종 도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분야별 요구되는 능력의 우선순위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미래예측력’이 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핀테크 분야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역량 1순위,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신산업·스마트팜 2순위, 스마트공장 3순위로 모든 분야에서 요구도가 높았다.
전문가 대상 집단심층면접을 거쳐 15개 직업 능력 도출. 세부 목록은 별첨 참조 ‘다학제간 지식융합력’은 미래자동차·드론·스마트시티·에너지신산업·스마트팜 분야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밖에 ‘기계협업능력’도 드론·스마트팜·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요구도가 높은 직업능력으로 꼽혔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8대 혁신성장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역량을 갖추고 있더라도, 해당 산업 분야에서 강조하는 직업기초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입직 후 원활하게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본 연구에서 제시된 혁신성장 분야에 적합한 특수적인 핵심역량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과 동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역량에 근거해 8대 선도 혁신성장 분야에서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채용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타당한 선발 도구가 개발돼야 하며 산업 특수적 역량기반의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