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관문에서 신라면 한 끼" 농심, JFK 공항점 오픈

  • 등록 2025.12.23 16:20:10
크게보기

연 6200만 이용객 타깃 상설 매장, K-푸드 대표 브랜드 위상 강화
JFK공항 터미널1에 4호점 상륙, 즉석조리기 도입 '한국의 맛' 전파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농심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 신라면을 즐길 수 있는 상설 매장을 열었다. 글로벌 주요 공항을 거점으로 신라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며 해외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4호점을 개장했다고 12월23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해외 신라면 분식 매장이다.

 

신라면 분식 JFK 공항점은 터미널 1의 4층 푸드코트에 조성된 카페테리아 형태의 상설 매장이다. 터미널 1은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가 이용하는 국제선 거점으로, 농심은 공항을 오가는 세계 각국 여행객들에게 한국식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공항 이용객의 특성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한 메뉴 구성에 중점을 뒀다. 매장에서는 즉석 조리기를 활용해 조리한 신라면을 제공하며, 계란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토핑 방식도 도입했다.

 

메뉴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을 비롯해 최근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라면 툼바’, 비건 소비자를 겨냥한 ‘순라면’ 등으로 구성됐다. 바나나킥과 새우깡 등 농심의 스낵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농심은 이번 JFK 공항점 운영을 통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라면을 글로벌 소비자가 접하는 K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JFK 공항은 연간 62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관문 공항이다.

 

농심 관계자는 뉴욕 JFK 공항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세계 주요 랜드마크와 관광지에 신라면 분식을 잇달아 오픈하며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남미(페루)와 아시아(일본, 베트남)에 이어 북미(미국)까지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