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조성된 ‘제주 수악오름 도시 숲’이 19일 공식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아시아홀딩스 박설희 대표, 위성곤 국회의원, 박은식 산림청 차장,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악오름(해발 474m)은 한라산 둘레길과 연결된 오름으로, 맑은 날에는 한라산 백록담과 서귀포 시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고려·조선시대 조랑말 사육을 위해 조성된 현무암 돌담길이 잘 보존돼 역사적·생태적 가치도 높다.
이번 도시 숲은 ▲빛의 화원 ▲향기정원 ▲새소리 명상원 ▲편백숲 ▲돌담길 데크로드 등 오감 체험 공간과, 오름 정상까지 이어지는 데크 계단, 명상 평상, 대피소, 전망대 등 트레킹과 휴식이 가능한 산림생태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버디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생태 스토리텔링이 눈에 띈다. 제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다섯 마리 새(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다구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안내판과 푯말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생태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시 숲 인근에는 국립산림생태관리센터와 솔마리유아숲도 조성돼 동백, 황칠, 멀꿀 등 제주 자생식물 관찰과 세대 간 생태 교육이 가능하다.
박설희 ㈜아시아홀딩스 대표는 “버디프렌즈는 단순 캐릭터가 아닌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전달하는 매개체”라며 “방문객들이 캐릭터를 통해 숲을 친근하게 느끼고, 환경 보호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주 수악오름 도시 숲이 한라산과 생태숲, 도시숲을 잇는 그린벨트 역할을 하며 관광·문화 콘텐츠 활성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