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1월5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 급락한 3,916선으로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50원 급등한 1,448.4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6.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 환율 급등이 겹치며 급격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4,00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낙폭이 컸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1조21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채권시장은 비교적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국고채 10년물이 한때 3.15%를 웃돌았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는 단기금리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장기물 중심으로는 급격한 리스크 프리미엄 확산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뚜렷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말 1,419원대에서 불과 닷새 만에 30원 가까이 상승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장기화로 경제지표 발표가 차질을 빚으면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심화됐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일제히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04% 급락하며 기술주 조정을 보였고,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AI 대표주들 역시 조정폭을 키우며 낙폭 확대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단기적인 조정으로 보되,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셧다운 종료 시점이 향후 금융시장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금리 급등은 과도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며 "12월 연준 회의(FOMC) 전후로 금리 인하 확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단기적인 공포 심리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