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개발한 이 작품은 지난 10월30일 스팀, 에픽게임즈스토어, Xbox Series X|S,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등 주요 플랫폼에 동시 출시된 직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 인기 게임 1위,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5만 4,836명, 스팀 이용자 리뷰 4만3,000여 개 중 89%가 ‘긍정적’ 평가를 남기며 흥행 돌풍을 입증했다.
■ 트위치·유튜브도 점령…“엠바크표 기술력의 완성도”
아크 레이더스는 PvPvE(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대 환경) 기반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장르로, 플레이어가 협동과 경쟁을 동시에 경험하는 긴장감 높은 구조를 갖췄다. 특히 사실적인 광원·물리효과와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출시 직후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트위치에서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7만2,816명으로 전체 카테고리 1위에 올랐으며, 유튜브 동시 시청자 수 또한 6만 명을 돌파했다. 해외 이용자들은 “AAA급 비주얼 퀄리티와 리얼한 전투 설계가 압도적”이라며 호평했다.
■ 엠바크, 2025 로드맵 공개…콘텐츠 확장 박차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로드맵’을 공개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Stella Montis)’, 신규 보스형 아크 ‘매트리아크’**와 ‘슈레더’, 눈보라·화염 등 새로운 자연환경, 전술 시스템 ‘레이더 덱(Raider Deck)’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아크 레이더스를 단기 흥행작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온라인 프랜차이즈 IP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 넥슨,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의 신호탄
이번 성과는 넥슨이 추진 중인 ‘글로벌 서구권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가시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창립자인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는 EA DICE 출신으로,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 총괄을 맡았던 인물이다. 넥슨은 그가 이끄는 엠바크를 통해 북미 AAA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IP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은 넥슨이 한국형 게임사에서 ‘글로벌 AAA 제작 퍼블리셔’로 전환 중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