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적자 탈출 성공…3분기 영업이익 507억

  • 등록 2025.11.04 1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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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412억 적자서 507억 흑자… 매출 20% 늘며 수익성 회복
유럽 재고조정 여파에도 실적 개선… 내년 2분기 라인 본격 가동 예정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11월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49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6,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43.9%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347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 순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

 

김정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판매물량은 유럽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4분기는 재고조정 있던 유럽향 고객사 판매물량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미국 시장 전기차 보조금 종료 등으로 북미향 출하량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물량 증가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중장기적으로 ESS 매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생산 체계 구축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정우 대표는 “내년 2분기에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가동 라인을 확장해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가동 초기 감가상각비·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약 3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일정 부분 손실이 예상된다. 양산 초기인 만큼 라인 안정화 및 최적화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은 4세대 및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혼류 생산을 위한 오창 공장 라인 조정도 마무리됐다. 여기에 고전압 LMR, HVM 등 중저가 라인업 양산 준비에 착수해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4일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162,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2,700원(-1.64%) 하락한 수치이다. 

고은정 기자 ket@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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