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1월3일 코스닥 시장은 거래량 상위 종목 중심으로 극단적 변동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010170)은 4천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 주가가 29.1% 급등했다. 거래대금은 1,146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3.1%에 달했다. 재영솔루텍(049630)도 17.79% 급등하며 4,561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 AI·로봇株 폭등…노타·티로보틱스 ‘급등 선두’
눈에 띄는 종목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노타(486990)와 로봇 자동화 기업 티로보틱스(117730)다. 노타는 31,450원까지 치솟으며 245.6% 폭등, 거래대금이 6,063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9%를 넘어섰다. 티로보틱스 역시 29.75% 상승하며 1,526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AI 반도체·로봇 테마 수급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휴림로봇(090710), 클로봇(466100), 로보로보(215100) 등 로봇 관련주들도 9~15%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휴림로봇은 7,060원으로 9.46% 상승, 거래량 2,987만주를 넘기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 일부 종목 차익 매물…시장 변동성 확대
반면 헝셩그룹(900270)은 6.52%, 우리기술(032820)은 0.93% 하락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시총 대비 각각 0.9%, 0.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일정 비율을 초과한 종목이 늘어난 것은 과열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투자심리 ‘과열-경계’ 공존
AI·로봇·통신 테마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은 급증했지만, 일부 종목의 실적 및 재무지표는 여전히 불안하다. 대한광통신의 PER은 -5.55, ROE는 -95.92로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노타 역시 상장 후 단기간에 과도한 수급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에 따른 급등락보다는 실적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AI·로봇 테마의 성장성은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