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방산·콘텐츠 IPO 봇물…노타·이노테크 코스닥 상장

  • 등록 2025.11.03 1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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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스·더핑크퐁 등 청약 잇따라…7개 기업 수요예측 동시 진행
연말 공모시장, 기술력·브랜드 파워 앞세운 기업 대거 출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번 주(11월 3~7일) 기업공개(IPO) 시장이 AI, 방산,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규 상장과 청약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I 경량화 기술기업 노타와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가 잇달아 코스닥에 입성하며 기술 중심 IPO의 흐름을 이끌 전망이다.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는 11월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노타는 적은 연산량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공모가는 9,1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노테크는 오는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분야에서 활용되는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공모가는 1만4,700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청약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4일부터 5일까지 큐리오시스 세나테크놀로지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큐리오시스는 바이오 연구개발용 실험실 자동화 설비 기업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천~2만2천원, 세나테크놀로지는 오토바이 헬멧용 무선통신 기기 전문업체로 공모가가 5만6,800원으로 확정됐다.

 

6일부터 7일까지는 그린광학 더핑크퐁컴퍼니가 청약에 나선다. 방위산업용 고정밀 광학부품을 생산하는 그린광학의 희망 공모가는 1만4천~1만6천원이며, ‘아기상어’ IP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는 3만2천~3만8천원으로 설정됐다. 특히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더핑크퐁컴퍼니는 ‘연말 흥행 공모주’로 기대를 모은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잇따른다. 선박용 특수케이블 제조사 티엠씨(3~7일), 항공우주·핵융합 장비 전문업체 비츠로넥스텍(3~6일), 반도체 식각 공정용 실리콘 부품 제조사 씨엠티엑스(3~4일), 천연 방향유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7일) 등이 줄줄이 예측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 시장은 AI, 방산, 친환경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산업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단기 흥행보다 장기 성장성과 실적 기반의 기술 기업들이 공모시장을 견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김은국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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